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 이동 민원봉사반은 29일 군산시 옥도면 소재 개야도를 찾아 무료진료와 전자제품 수리 등 이동 봉사실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이동 봉사실에는 군산한방병원 의료진 30명이 참여해 주민들의 무료 검진은 물론 선박 스크류 검사 등 실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또 주민 수사민원 해결과 각종 형사사건 관련 자문 실시 등 법률 상담과 함께 해난사고시 대응방법과 요령 등에 대한 현장 중심 교육도 실시했다.

 주민 이모씨는 “오래전부터 관절이 좋지 않았지만 육지에 진료 받기가 쉽지 않아 미뤄오다 무료 검진을 받아 병이 완쾌된 기분”이라며 “특히 어선 선저검사로 스크류에 감긴 로프를 제거해 줘 생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재 해경은 다양한 문화혜택에 소외돼 있는 섬 주민들을 위해 매 분기 1회 낙도 이동 민원봉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되는 불황으로 가중된 생계난에 처한 해상종사자를 위해 무료 진료와 이발, 영정사진 찍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관내 유관 기관과 봉사공조체제 유지로 주민들의 편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 합동 봉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므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