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 23명(비례대표 3명 포함)을 선출하는 군산시의원 예비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원회에 따르면 21일 현재 20명의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는 군산시의원 선거의 경우 4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군산시의원 선거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무사귀환 하는 현역 시의원들의 규모, 광역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당의존도가 낮은 시의원 선거의 특성상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율이 최대 관
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는 독자들의 시의원 후보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선거구별 이슈 및 판세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좌로부터 김경구, 이건선, 전원, 문병진, 고석원, 서동수, 한안길 예비후보

현재 ▲김경구(67 민주당) 시의회 부의장▲이건선(69 민주당) 전 군산시의회 부의장▲전원(49 민주당) 민주당전북도당중소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문병진(43 바른미래당) 옥산면체육회부회장▲고석원(53 바른미래당) 군산시의원▲서동수(52 민주평화당) 군산시의원▲한안길(53 무소속) 선연교회 장로 등 7명의 예비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농어촌지역의 특성상 소지역 구도가 강한 선거구여서 예비후보들이 저마다 주된 활동무대인 자신의 읍면지역 표심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보할지 여부가 당락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현직 시의원 두 명이 출사표를 던진 옥도면 주민들의 표심이 전체적인 선거구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들과 밀접한 지역인 이른바 집안표부터 안정적으로 끌어 모은 후보가 일단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며, 이런 맥락에서 지난 4년 동안 이른바 동네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옥구읍, 옥서면 지역 주민들의 표심향방이 주목된다.

전형적인 농촌선거구였던 과거와 달리 대광로제비앙, 현대힐스테이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주로 사실상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변화한 것도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무엇보다 7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전·현직 시의원만 4명에 달하는 데다, 이들에 맞서 그동안 지역 내 정당활동을 통해 꾸준히 입지를 다져 온 전원, 한안길, 문병진 후보 등 참신한 정치신인들과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