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래신문은 내년 6월 13일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 및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군산시장 입지자의 지역발전 비전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군산시장 입지자에게 듣는다’코너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입지자들에게 사전에 질문지를 발송, 본지에 회신된 순서를 고려해 이번주부터 차례로 지면 및 인터넷판 보도를 시작한다.(편집자 주)

문택규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 군산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현대중공업, 한국지엠 문제 등으로 잘못하면 군산은 활력을 잃고 변방의 잊혀진 도시로 전락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스포츠복지도시, 국제관광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군산시는 이러한 발전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일들을 사심 없이 추진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군산시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있다면 

공인의식, 비전, 열정 이 세 가지가 최우선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공인 의식입니다.  이태리어로 ‘패카토 모르탈레’란 말이 있습니다.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승에서 뿐 아니라 저승에서도 용서 받지 못할 죄입니다. 공무원이 부정행위를 하거나 세금을 낭비하는 죄가 바로 ‘용서 받지 못할 죄’에 해당합니다.

다음은 비전입니다 . 비전은  이루고자 하는 꿈, 달성하려는 목표, 나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리더는 주민들에게 분명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꿈, 목표, 방향이 생기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의사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입니다. 열정은 일에 미치는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에 미쳤고, 이순신 장군은 왜적과의 싸움에 미쳤습니다. 독일 철학자 헤겔은 세상에 열정 없이 이루어진 위대한 일은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군산시장은 군산시를 발전시키는 일에 미쳐야 합니다.

▲ 본인이 차기 군산시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저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정당, 정치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을 수행했습니다.

정당 간, 후보자 간 이해가 날카롭게 대립되고 사소한 오해나 실수라도 커다란 정치적 물의가 일어나는 곳이 선거 현장인데, 이런 선거를 수도 없이 관리했습니다.

더구나 중앙선관위 정당국장과 조사국장 때에는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신속 공정하게 그리고 단 한 건도 무리 없이 처리했습니다.

또한 국회, 청와대, 예산처 등을 찾아 업무를 처리하였고, 퇴직 후 대학에서 행정학과 학생들을 4년간 지도하고, 중소기업에서 경영수업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당사자를 설득하고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과 능력이 다른 후보와 다른 저만의 강점이라 할 것입니다.

▲ 현재 군산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 및 해결방안은

가장 큰 현안 문제점은 현대중공업의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의 철수설 그리고 전북대군산병원  설치 지연 문제라 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의 가동 중단으로 6000여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생계 터전을 잃었습니다.

원룸의 공실율이 73%인데도 주민들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인구 27만의 벽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지엠도 철수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지엠 직원 수는 1천900여명입니다. 136개 협력업체 직원 수도 1만2천여 명에 달합니다.
 
만약 한국지엠마저 철수한다면 이들도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하고, 지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다음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도 4년째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선되면 이 세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군산의 성장 동력과 발전방안은

교육·문화·의료·물류가 뒷받침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드는 일입니다.

가난했던 아일랜드에 1990년 로빈슨이라는 새 대통령이 취임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 수많은 외국 기업들이 몰려들었습니다.

1990년 1만 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소득이 2016년에 6만 여 달러로 세계 6위 부자나라가 되었습니다.

싱가포르도 1959년 식민지 총리로 취임한 이광요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버려진 섬나라를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최상위인 동양의 진주로 탈바꿈시켜 놓았습니다.

다음은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군산은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와 투자를 기다리는 285㎢의 새만금,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의 방조제가 있고, 인구가 밀집된 중국 동해안과 가장 가깝습니다.

이런 이점을 잘 활용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나 공약은

 군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스포츠 복지도시, 밤이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홍콩 바로 옆에 있는 선전(深圳)시가 경제특구로 지정된 1980년 당시만 해도 주민은 30여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급속히 변모하면서 화교와 외국인 투자는 급증하였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37년이 지난 지금은 인구 1천만이 넘고 중국에서 홍콩과 마카오 다음으로 잘사는 가장 활기찬 도시가 되었습니다.

스포츠복지도시란 시민 누구나 쉽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며, 이는 선진국의 스포츠선진화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포츠마케팅과 스포츠관광을 연계하여 시민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습니다.

밤이 아름다운 활기찬 관광도시는 체류형관광이 되어야 하는데 군산은 저녁만 되면 어둡고 조용한 도시가 됩니다.
 
따라서 야간경관조명 설치, 문화관광형 야시장추진, 철길 활용 열차복원 등 먹거리, 놀거리·체험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내경선 전략은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당내 경선 선거인들에게 성실하게 알리는 방법 외에 다른 특별한 경선 전략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 대학교에서의 학생 지도 경험 그리고 공인의식과 비전, 열정 등 공직자가 갖추어야할 덕목이 누구 못지않다는 것도 경선 선거인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진솔하게 호소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당내 기반도, 주민 인지도도 아직은 낮기 때문에 경쟁자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그런 진지한 모습을 보이면 선거인들의 선택을 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경선초기에는 지지율이 한자리 수 였습니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저는 이런 저력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 당원과 군산시민들의 민주시민의식을 믿고 있습니다. 
 

▲ 군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순간의 선택이 10년이 아니라 군산시민과 다음 세대들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월드컵 4강도 「히딩크」 라는 명 감독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고, 김연아도 「브라이언 오서」 라는 명 코치를 만났기 때문에 세계적인 빙상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군산도 똑 같습니다. 능력과 비전과 열정을 가진 지도자를 만나면 군산시도 비약적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군산시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