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은 13일 205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북대병원 측의 군산병원 건립 지연을 강력히 질타한 후 건립 약속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많은 논란과 시민갈등 속에 전북대병원과 군산시 양쪽의 합의로 병원부지까지 확정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놓고 아직도 사업을 하겠다. 못하겠다. 결론 없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공신력의 전형이다”고 꼬집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은 사정동 병원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확정해 토지주에게 통보하고 토지보상 위수탁 계약까지 체결한 시점에서 병원 측이 군산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경제성이 없다며 혼란을 야기하고, 국고 부담률을 현재 총 공사비의 30%에서 75%로 상향 조정해 달라고 불확실한 요구를 해놓은 상태이다.

특히, 병원 측이 최근 이사회를 열어 군산병원 건립에 대한 교수와 직원 등 구성원 설문조사를 시행키로 한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병원 측이 이사회를 빌미로 교수와 임직원 등 구성원 설문 조사를 시행하겠다는 기한 발상을 내놓은 것은 군산시민들이나 대한민국 국민 누가 보아도 납득 할 수 없는 무능하고 대책 없는 형편없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군산시민들은 전북대병원측이 발을 빼기 위한 명분 찾기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군산시민을 우롱하지 말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 의원은 “전북대병원은 이제 더 이상 군산시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군산병원 건립사업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며 “갈팡질팡 우왕좌왕 무책임한 명분 없는 조건, 이유 꺼리를 만들지 말고 즉시 토지 매입부터 시행 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