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국GM차량 구매를 우선시해야 한다”
전라북도의회 이성일(군산4) 의원은 25일 판매부진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한국GM이 철수한다면 곧바로 군산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한국GM은 지난 1993년도에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기아차를 제치고 2위까지 도약했던, 황금기가 있었다”면서 “이때는 국민들뿐만 아니라 관공서 등에서 국민차를 많이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전북도청과 시청, 교육청에서 한국GM 구입실적 자료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참담할 정도로, 도내 관공서마저 도내 기업체 살리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청과 도 직속기관의서 한국GM차 구입현황을 살펴보면, 총 156대 중 10대(6.4%)이며, 14개 시군에서도 총 921대 중 154대(8.4%), 교육청 220대 중 70대(22.2%)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차 구입비율(53.1%, 도청 156대 중 79대, 14개시군 1825대 중 921대, 교육청 316대 중 220대)보다 최대 8배 낮은 구매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GM이 온갖 이유를 두고 철수한다면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겠지만, 도민뿐만 아니라 도내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각 관공서에서 전북 기업을 살리기에 앞장서 이들 차량을 구입한다면, 이들이 말하는 판매부진 등으로 철수한다는 설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청과 직속기관, 그리고 교육청에서 한국GM차량 구매가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일 의원은 “내구연한이 도달한 기관의 차량은 한국GM 차량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교체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서 “이는 곧 도내 경제와 군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