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만 원내대표(왼쪽)가 김영춘 해수부장관을 만나 군산조선소 사태 해결 등 주요 현안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군산1)는 4일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을 방문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 해결을 비롯한 지역 해양항만 현안 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김 장관에게 군산시의 현안사업들을 심도있게 설명하고 해수부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4,7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협력업체도 56곳이나 폐업한 상태인데다 대량 실직자 양산에 따른 인구감소, 자영업 붕괴 등 도미노로 이어져 군산경제는 물론이고 전북경제 전반이 파단에 이를 지경이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군산조선소 대안으로 해운펀드기금을 조성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군산항의 활성화와 효율성을 위해 선박이 상시 운항할 수 있도록 항로 수심을 적기에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민간대행 개발로 지연되고 있는 군산항 항로 준설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군산-중국 석도간 한중카페리 항차 증편을 건의하였고, 새만금사업으로 어업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에도 면세유마저 중단해 새만금 주변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해수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김영춘 장관은 “정부가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해수부에서도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늘 건의한 사안에 대해 적극 협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