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완 시의원은 22일 열린 군산시의회 202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매입을 논의할 때부터 지금까지 약 3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용역비는 용역비대로 쓰고 옛 청사부지는 여전히 지저분한 몰골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제 와 기껏 내놓은 안이 총사업비 171억 원 중 민간자본 100억 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건폐율 80%, 용적률 1,000% 인 일반상업지역인 이곳을 철거 후 민간 위탁하겠다는데 이마저도 집행부의 계획대로라면 철거 후 비싼 상업부지가 결국 제2의 개복동 주차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군산시는 터무니없는 금액의 박물관 로컬푸드 민간위탁, 매입 후 D등급 판정으로 총사업비가 3배나 증가한 옛 군산국립검역소 문화체험거점공간 조성사업,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해 사업비를 확보하겠다던 개복동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사업’의 도시재생사업 미반영 등으로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신뢰는 무너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 의원은 옛 시청사부지를 리모델링이 아닌 기본적인 수리를 통해 군산을 배경으로 한 단막극 공연과 청년몰, 야시장, 문화예술광장, 다문화 음식 마켓, 벼룩시장 등을 할 수 있는 공간 즉 근대문화역사지구 행정 거점으로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서 의원은 주민 참여가 없는 관 주도의 도시재생은 생명력을 잃어 예산만 낭비하고 또 다시 공동화를 부름으로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해 주민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