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더민주당 비례)은 12일 제 196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근 후반기 의장단 선출관련 언론 보도를 보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 의원은 시의회가 원구성을 마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해야 할 시기에 각자의 이익을 위한 편가르기, 독단, 무책임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제시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군산시의회에서 민주주의 제1원칙인 대화와 타협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지방의회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큰 위기에 처해있으며,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신 의원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저 자신을 비롯한 24명의 시의원들이 보여준 행태에 대한 자기반성과 사과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눈과 귀가 시의회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이 달아준 의원 배지가 기득권을 누리는 갑질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이제 더 이상 막말정치, 패거리정치, 줄서기 정치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신 의원은 “군산시의원으로서 30만 군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민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의원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