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의장(좌) 김경구 부의장

제7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박정희 의원(57, 마 선거구)이, 부의장에 5선의 김경구 의원(66, 가 선거구)이 선출돼 후반기 군산시의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시의회는 4일 오전 제 195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24명 중 14표를 얻은 박정희 의원이 10표를 얻은 정길수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앞서 의장후보 등록을 했던 국민의당 진희완, 한경봉 의원은 자진사퇴 했다.

박정희 의장은 “선거기간 중 시의회 동료의원간 불협화음 등의 문제점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24명 시의원 모두가 지지한 것으로 생각하고, 더 낮은 자세로 동료의원들과 소통하며 부족함 없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군산시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으로서 무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감성적이고 섬세한 생활정치, 소통의 정치를 펼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김경구 의원과 김영일 의원이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자인 김경구 의원이 선출됐다.

김경구 부의장은 이날 김영일 의원과 3차 투표까지 모두 12대 12 동수를 기록했으나 결선투표에서도 동수일 경우 연장자 당선을 원칙으로 규정한 군산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에 근거해 부의장에 당선됐다.

김 부의장은 “의장님을 중심으로 동료의원님들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선진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5일 제2차 본회의를 갖고 운영위원장 등 3명의 상임위원장 선출과 함께 후반기 원구성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