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조례개발을 통한 지역발전연구회(대표의원 최인정)’는 21일 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인정 의원을 비롯해 연구회 의원, 전북대학교 황지욱 교수, 광주·전남연구원 문창현 박사 등 15명이 참석해 지난 2015년 연구회 공통추진 연구과제 중 하나인 ‘전라북도 차 없는 거리 지정·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에 나선 황지욱 교수는 외국의 차 없는 도시 사례를 들고 “차 없는 거리 운영에 앞서 해당 주민과 상인들이 물리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들의 생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인센티브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서는 인근 주차장 시설 등 주민과 상인, 그리고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창현 박사는 광주광역시 차 없는 거리의 실패 사례에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지속적인 주민설득과 함께 상인들이 거리 운영 주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기 위해 거리운영위원회를 일임해야 한다”면서, “특히, 길거리 문화와 광장문화의 본산으로 여기게끔 거리 특색에 맞게 다른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인정 의원은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계도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등 다양한 효과 창출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조례에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도심 상권 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유동인구를 늘려야 하는 것”이라면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문화예술의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축제·행사의 장을 만들면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상인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없는 거리 지정·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해 연구회 연구방향과 추진을 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회 소속 의원들이 공동발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