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액의 기탁금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한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비, 후원금, 기탁금, 보조금 등의 정치자금 가운데 선관위가 일반인으로부터 소액을 기탁 받아 국회 의석수 등 국고보조금의 배분률에 따라 각 정당에 지급하는 기탁금의 기부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올 들어 군산시선관위에 기부된 기탁금은 670여 만원으로 지난해 120만원 보다 4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많은 돈을 기부하기 보다는 주로 10만원 이하 소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기부된 기탁금은 중앙선관위에서 합산, 국회의석수 등에 비례해 각 정당의 중앙당에 지원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액의 기탁금 기부가 증가한 것은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문화를 이루려는 유권자들의 의식수준 향상은 물론 선관위 등의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주효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한편 소액의 기탁금은 1회 1만원 이상, 연간 1억원 이하 금액을 선관위에 직접 기탁하거나 선관위 기탁금 수탁계좌에 무통장 입금하면 된다.

또 연간 10만원 까지는 연말정산시 전액 환급가능하고, 10만원 초과액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