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쌀 공동브랜드인 ‘군산청정쌀’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한경봉 의원(사 선거구)은 23일 농정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청정쌀의 판매실적이 갈수록 감소하는 등 군산쌀 공동브랜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군산청정쌀이 공동브랜드로 결정된 후 4년이 지났는데도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인지도가 저하돼 외면받고 있다며 군산지역의 대표 쌀로 육성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본지가 지난달 13일자 신문(1면보도)에서 제기한 군산청정쌀 공동브랜드의 문제점을 사례로 제시한 한 의원은 친환경쌀 재배가 확산되는 시대흐름에서 브랜드명에 '청정'이라는 부적절한 문구가 포함된데다, 타지역에 비해 쌀 지명도가 미흡한 '군산'이라는 지명을 넣은 것이 외지에서 군산쌀의 인기를 저감시키는 주요인임을 확인했다.

 한의원은 이와함께 군산쌀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 군산청정쌀 공동브랜드에 대한 중간평가를 거쳐 새로운 브랜드 개발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시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조봉연 농정과장은 “군산쌀 공동브랜드의 문제점이 있는 만큼 시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군산쌀 공동브랜드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