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영세 기업의 신규투자를 통한 고용창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지방기업 고용보조금사업이 대기업만 혜택을 입고 있어 기업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의회 나종성의원은 24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역영세기업의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실시되고 있는 고용보조금사업이 군산지역 대기업만 혜택을 받고 있다며 군산 영세기업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법적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2008년 군산시가 지원한 지방기업보조금 사업에 2개 업체에 104명 6억2100만원이 지원됐으나 OCI(주)가 100명에 6억원을 지원받아 지원금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나의원은 지방기업보조금 사업의 취지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지역업체에게 신규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인데 매년 수익성이나 매출액이 1조2000억원인 기업만이 보조금을 지원받고 올해도 추가로 44명을 신청하는 것은 기업윤리에 어긋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또 지방기업보조금 자체에 대해 지역기업들이 잘 알지 못하고 신청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철저한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사업은 신규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지방기업에 채용인원 1인당 50만원씩 1년간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군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2개 업체에 104명분이 지원됐으며 올해에는 9개 업체에 51명이 선정돼 지원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