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출신의 조부철 시의원이 현재 농촌에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조목조목 제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시의회에서는 20일, 군산시가 쌀 값 안정과 쌀 소비대책에 적극 나서고, 농어촌 특별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출산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공식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조부철 의원(나선거구)이 20일 제 13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도농 복합도시인 군산시의 경우 도시지역은 기업유치로 인구가 늘고 있으나 농촌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촌 지원정책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군산쌀 소비 감소의 심각성을 주장한 조 의원은 나포면에서 올해 800㏊에서 40㎏기준 조곡 131만 6천여 가마가 생산됐으나 6.6%인 9700가마만 공공비축으로 매입하고, 나머지는 농민이 자체 처리해야 할 실정이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풍년 농사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 값 하락이 볼보 듯 뻔해 농민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며 정부의 쌀값 정책과 별도로 군산시 차원의 쌀 소비대책 마련 및 쌀값 안정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의원은 또 석면을 주원료로 하는 농어촌지역 폐가의 슬레이트 지붕을 해체, 처리 운반하는데 톤당 100만원의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며 석면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군산시가 슬레이트 지붕 폐가 현황을 파악해 처리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군산 농어촌 지역의 출산 장려를 위해 농어촌 특별 출산장려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군산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문동신 시장은 군산지역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보전을 위해 맞춤형 복합비료를 지속 확대지원하고, 농민들의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각종 신규사업 발굴 및 군산관내 기업체 구내식당 100% 우리쌀 먹기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농어촌 특별 출산장려금에 대해 문시장은 도농간 형평성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읍면지역 보건지소 방문요원을 활용해 임산부나 출산모, 영유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농가도우미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