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남중학교가 오는 2027년 3월까지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 학교부지로 이전 신설한다.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희)은 군산남중학교 이전·신설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2027년 3월 예정으로 동북부권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 학교 부지로 이전·신설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군산교육거버넌스위원회에서 동북부권 이전․신설 대상학교로 ‘군산남중학교’를 권고함에 따라 24일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전·신설 제안설명회를 실시한데 이어 24일과 25일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학생과 학부모 총 참여자 수 1,077명 중 70.7%인 761명이 이전·신설에 찬성함에 따라 군산남중을 최종 이전·신설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디오션시티, 신역세권 등 동북부 지역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유입학생 증가로 중학생 원거리 통학문제가 심화되자 군산교육지원청은 2021년 10월에 「군산시 중학교군 학생배치계획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서부권 중학교의 이전․신설을 추진해왔다.

대상학교가 군산남중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현 부지는 이전 확정된 군산상일고 부지와 연계하여 미래진로직업체험관, AR·VR스포츠센터, 유아(숲)놀이터, 실내클레이밍 등 대규모 문화체험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유아, 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과 더불어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을 채워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희 교육장은 “군산시 중학생들의 배치 및 통학문제 해소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군산남중학교 학생과 학부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학교 이전·신설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하여 2027년 3월 이전·신설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