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발주한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내달 말 완료될 것으로 보여 최종 사업 추진방식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관리도 예술섬 조성 사업은 옥도면 관리도 1.21㎢(37만평) 규모에 예술조각길, 미술관 및 박물관, 습지정원, 온실정원, 예술감상길 등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으로 예술작품비를 제외한 3000억원 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는 관리도 내 군산수협 부지가 88만7000㎡(7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사유지 27만㎡(23%), 기타 부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민간 기업이 군산시에 투자제안을 한 이 사업은 시의회에서 여러 논란과 지적 등 진통을 겪은 끝에 8천여만원의 시 예산을 들여 현재 전북연구원에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용역에 대해 비공개로 중간 보고회를 거쳤으며, 최종 용역결과는 빠르면 9월말 납품될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최초 제안업체의 사업계획 타당성 여부, 추가로 포함할 사업계획안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 관련, 최초 민간투자를 제안한 업체의 사업계획안을 수용할지, 군산시가 사업을 직접 추진 또는 제3자공모를 추진할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관리도 예술섬 사업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납품되면 구체적 사업방식을 결정한 후 연말까지 사업제안서 등을 다시 받는 방안을 예상해볼 수 있으나,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사업방식 결정과 함께 연말 쯤 구체적 사업제안서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