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인구가 지속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들어 20대의 타 지역 전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북 14개 시군별 인구이동 특성과 대응방안’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군산지역 전출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0.6%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1%, 40대 22.9%, 50대 1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 군산지역 전출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가 30대, 20대, 40대 순이었던 점을 비교하면 최근 20대 전출이 증가추세임을 보여준다.

20대 청년층의 타 지역 전출이 증가한 이유는 직업과 교육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전출 지역 역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49.1%)이 많은 가운데 최근에는 인근 충청권(25.4%) 비율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산은 지난 2010년 한해 1473명의 인구가 순이동(유입) 했으나, 2020년에는 1916명이 유출되는 등 2개 연도를 단순 비교했을 때 전북도내에서 인구 순이동 인원이 -3399명으로 전주 -311명, 익산 -943명 보다 월등히 높아 인구감소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군산지역의 인구 순이동은 같은 기간 전북 순이동 -6046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순이동이란 당해 연도 해당 지역의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외한 순인구 이동수를 말하는 것으로 마이너스(-) 숫자가 클수록 인구 순유출이 많다는 의미이다.

전북연구원은 “2020년 전북에서 수도권으로의 순유출 7,172명 중 전주·군산·익산 3개 시의 순유출이 5,912명으로 전북 전체의 82.4%를 차지함에 따라 전주·군산·익산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직업과 교육 부문의 지역특화형 인구정책으로 정주인구의 전출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산하 준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소멸위험지역에 올해 군산시가 신규로 포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