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춘희∙이하 경자청)이 경제자유구역내 도시가로미관을 저해하는 무질서한 간판문화를 정비하고 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만금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옥외광고물(간판) 표시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옥외광고물 설치기준’을 마련한다.

 현행 옥외광고물 제도는 간판 수량이 지나치게 많아 정비효과에 한계가 있고, 과도한 간판의 크기 및 원색적 색채사용, 하나의 간판에 많은 내용이 표기되는 등 시각적 공해 수준이다.

 이에 전라북도는 간판문화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경자구역에 맞는 별도의 옥외광고물 세부기준(수량, 색채, 조명 및 간판의 유형별 크기, 위치 등)을 수립 중에 있다.

 경자청에서는 옥외광고물 설치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대표와 옥외광고물협회, 건축∙디자인∙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으로 옥외광고물 자문위원을 구성했으며, 자문위원회의와 관련기관 및 주민의견 수렴등을 통해 오는 8월말까지 설치기준(안)을 마련 할 계획이다.

 또한, 옥외광고물 설치기준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전라북도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 반영 및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지정 등을 법제화함으로써 2011년 초순부터 옥외광고물 설치기준 적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기준적용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기준이 마련되고 적용될 때까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이 기준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