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 옛 군산화력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LNG복합화력발전소 주변 환경정비 및 인근 주민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정길수 의원(다선거구)은 10일 정례회 도시계획과 업무보고에서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인근 주민 지원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함께 집단행동마저 우려된다며 시당국의 조속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과거 군산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수 십년간 빨래를 제대로 널지 못하는 등의 생활불편을 겪어왔다며 군산시가 적극 나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시킬 만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친환경 발전소를 건립하는 만큼 발전소 인근도 말끔하게 정비돼야 하는데 타지역과 달리 유달리 군산지역만 발전소 주변에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법률만을 내세우지 말고 주민입장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발전소 건립으로 인한 75억원의 특별지원금 역시 그동안 발전소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군산시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발전처 인근 주택 45세대중 7세대가 무허가 건물이며, 서부발전에 매입의견 등을 여러번 전달했으나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만을 들었다”며 “앞으로 특별지원금 관련 부서와 협의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