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태 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전북도청의 새만금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최정태 의원(군산 3선거구)은 12일 제 302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전주·완주 통합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전북도 행정구역 재편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1987년 12월 정부의 새만금사업 발표당시만 해도 2000년까지 새만금사업이 완료돼 전북은 21세기 한국 산업을 주도하는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현실은 공사중단과 소송, 정부의 추진의지 미흡으로 사업이 표류해왔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공약재원 마련 명목으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와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 등 대규모 사업이 또다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새만금 개발을 정부에만 맡겨 둘 수 없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며,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일환으로 전북도청을 새만금으로 이전,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5년 10월 전남도청이 광주광역시에서 무안군으로 이전한 후 7년이 지난 지금 현재 인구 1만3천명이 증가했고,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전남도청의 성공적인 이전 사례를 제시했다.

최 의원은 전남도청 이전 사례를 새만금에도 접목시키면 공항, 도로, 항만 등 주요 SOC 시설 확충은 물론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청의 새만금 이전 논리를 강하게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