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좌) 고용노동부장관이 지난 22일 김정혁 교수(우)에게 스타훈련교사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스타훈련교사는 고용노동부가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훈련수요 파악, 훈련과정 기획 개발, 이론·실기 강의 등을 맡고 있는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노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해당분야 교수, 기업체 인사, 산업현장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실무경력, 자기계발 및 훈련 실적 등의 성과를 엄정하게 심사해 선발한다.

김정혁 교수(51)는 실업계 고교 졸업 후 삼성중공업,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 산업현장에서 쌓은 23년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군산종합직업전문학교,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 군장대 등에서 강의하며 조선용접분야 400여 명의 산업인재들을 키워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직업전문학교 교육생의 취업률을 87%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난 2011년에는 도내 최초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용접교육을 실시해 전원 취업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히 매진하는 노력파다.

쉴틈 없는 노력과 의지로 목표를 세워 전념한 결과 용접기능장, 건설기계정비기능장 및 자동차실기교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용접산업기사, 건설기계산업기사, 자동차다기능기술자, 자동차평가사 등 자격, 면허 32종을 취득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훈련생들이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고가의 굴곡시험기 등 10여점을 자체 제작해 사용토록 하는 등 훈련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남다르다. 

그는 훈련성과 및 최신기술을 배양하기 위해 군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1년 전부터는 기능인 후배들을 위해 현장 실무경험에 이론과 실기를 접목시킨 책을 정리해 올해 하반기 중 출간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용접용 토치 장치를 개발해 특허청에 특허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훌륭한 기능 인력을 양성하려면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발 벗고 나서야 하고, 기술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 기능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교육인들이 어려움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스타교사 선정을 계기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혁 교수는 직업훈련 관련 전문성과 열정을 인정받아 다음달 7일 노동부 산하 한국능력개발원 자문위원으로 위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