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는 시민 활동입니다“

고선풍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이길영 기자 / 2013-01-22 16:49:13

“자원 봉사는 시혜활동이 아니라 사회의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민 활동 입니다”

(사) 군산시자원봉사센터 고선풍 이사장의 말이다.

고선풍 이사장은 군산시자원봉사센터가 재단으로 만들어진 2011년 11월부터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87년 창립된 이래 2011년 10월까지 군산시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다가 2011년 11월부터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하고 활동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군산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은 명실공이 군산의 자원봉사의 중심으로 발전했다.

현재 군산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만 3만8,578명이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된 단체만 255개다.

특히 자원봉사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할인가맹점은 101개 업체나 된다.

할인가맹점은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업소를 이용할 경우 판매액의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가게다.

지난해까지 자원봉사센터가 봉사활동을 벌인 곳인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단체, 특수교육기관 , 노인복지시설 등 총 184개 단체나 된다.

군산에서 자원봉사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나 기관은 거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는 것이 고선풍 이사장의 말이다.

고선풍 이사장은 자원봉사의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 한다.

예전과 달리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산돼 자원봉사 활동이 일반화 됐으나 그에 따른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빨래봉사, 밥 봉사, 청소 봉사 등 단순한 봉사에서 벗어나 재능봉사와 체계적인 연계활동 그리고 가족봉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능봉사는 봉사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는 것으로 은행원은 경제 강의, 예술가는 예술지도, 교사는 학습지도 등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공유하는 것이다.

체계적인 연계는 군산에 있는 봉사단체들과 수혜자를 체계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봉사단체와 수혜자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줌으로서 실질적인 봉사와 혜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족봉사는 봉사점수를 따기 위한 단순 봉사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과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가족단위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서 봉사에 대한 참 뜻을 학생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선풍 이사장은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원봉사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방적인 시혜활동이 아니라 봉사자와 수혜자 모두 혜택을 보고, 사회적으로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민활동이라는 것이다.

건강한 군산을 만들기 위한 시민활동으로서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

자원봉사는 시민활동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 고선풍 이사장은 지난해 시민들을 상대로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를 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시민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맘&몸청소년웰빙캠프, 가난극복무료영어멘토링사업,청소년멘토링재능기부 프로그램이 선정되었다.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선정된 3가지 프로그램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그램 공모는 전북에서는 군산시자원봉사센터가 처음으로 추진한 것이다.

시민제안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은 지난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로부터 우수프로그램 장려상으로 선정되었다.

고 이사장은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 청소년 교육강사 19명을 육성했다.

청소년 교육강사는 올해부터 군산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자원봉사 단체를 찾아다니며 자원봉사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선풍 이사장은 “자원봉사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민활동이다”고 강조하고 작은 용기를 내어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