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연 학생

반세기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이번 호남예술제 중등 피아노 부문에는 1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뤘다.

전 교생이 36명인 소규모 학교이자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학교 나포중에서 이처럼 전국대회 쾌거를 올린 것은 그동안 꾸준히 실시해온 특기적성교육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적성을 계발하고 특기 신장을 위해 매주 수요일 7,8교시에 다양한 특기적성 부서를 편성하여 피아노, 실용음악, 컴퓨터, 서예명상, 과학발명 등을 지도하고 있다.

점심시간과 휴일에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자 학교 측은 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 800만원을 지원 받아 악기를 구입하는 등 보다 나은 환경에서 특기적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나포중 윤영중 교장은 “학생들과 교사 모두에게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특기적성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마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