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도의원이 새만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의회 최정태 의원(군산3)은 23일 도정질문을 통해 김완주 지사에게 새만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날 최 의원은 ▲새만금 면세점 유치 ▲새만금 다기능 부지에 시∙군 특산품 쇼핑센터 건립 ▲명품복합도시 용지의 국비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라북도 관광을 기피하는 여러 이유 가운데 면세점 부재와 호텔 부족을 들고 있다”며, “면세점 설치는 관련 법령만 개정하면 가능한 것으로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면세점 설치에 필요한 관련 법령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 다기능 부지에 시∙군의 우수 특산품 등 관광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대규모 쇼핑센터를 건립해 전북을 홍보하고 특산품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명품복합도시 개발을 조기 추진하려면 민간자본의 일부를 국비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완주 지사는 새만금 면세점의 필요성에 공감한 뒤, “면세점 설치를 위한 특례 규정 신설과 새만금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인 보완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지금부터 협의를 시작해 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특산품 쇼핑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다기능 부지 소유권이 정부에 있고 연말 공모를 통해 내년 초 민간업체에게 부지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분양받는 민간업자와 농특산품 쇼핑센터 건립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품복합도시 조기 개발은 국비 투자보다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민자로 추진하는 게 오히려 빠르다”면서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