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 시의원

군산시의회 이복 의원(사선거구)은 31일 제 143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명품 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나 가장 기본적 하드웨어인 공공도서관은 수송동 시립도서관 단 한곳에 불과하다”며 “이로 인해 교육·문화의 지역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6년 문동신 시장 첫 취임당시 25억원에 불과했던 교육관련 예산이 2010년에는 160억원으로 7배 가량 증가하는 등 군산시의 교육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그러나 공공도서관의 경우 인근 전주, 익산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는 기 조성된 완산, 금암, 인후 시립도서관 등 6개의 도서관 외에 평화, 아중도서관 등 2개의 도서관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 익산시는 현재 3개의 도서관 외에 오는 2011년 부송도서관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군산보다 시세가 작은 김제시 역시 만경, 금구 시립도서관 등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읍시도 3개의 시립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군산의 경우 수송동 시립도서관과 임피 채만식 도서관 등 2곳 만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나마 시립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신도심이라는 지리적 이유로 인해 타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이 의원은 교육관련 상대적 소외지역인 나운1동 지역과 서부권인 소룡 미성동, 남부권인 미룡동, 구도심권 및 동부권인 조촌 경암 구암동 지역 등 5개 권역에 중소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도서관 숫자가 많다고 해서 도시의 교육경쟁력이 높다고는 할수 없으나 교육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경쟁력을 논하는 것 역시 타당하지 않다며 권역별 도서관 건립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