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지역정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는 18일과 19일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와 시의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22명의 의원들은 오는 18일 의장 및 부의장을, 19일에는 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장·경제건설위원장 등 3명의 상임위원장을 각각 선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산지역위는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16일과 17일의장, 부의장 후보 등록을, 17일과 18일에는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군산시의회 의원 정수는 23명으로 이중 절대다수인 22명이 민주당 소속임을 감안 할 때 사실상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18일 확정되는 셈이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사전에 입지자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여부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장 후보군으로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우민(5선)·9대 의회 1기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서동수(3선) 의원 등이, 부의장 후보는 최창호(2선·운영위원장)·나종대(2선·경제건설위원장)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의장·부의장 후보는 조율 과정에서 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핵심을 잘 짚어내는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설경민(4선) 의원은 의장 및 부의장직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심중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의정경험이 풍부한 일부 다선 의원들이 의장단 후보군으로 꼽히고는 있으나 지역위원회 내 정치적 역학구도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출마 및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운영위원장은 김경식(2선)·박광일(2선)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은 송미숙(2선)의원, 경제건설위원장은 지해춘(2선)·이한세(2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의회 안팎에선 이러한 후보군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으로 드러난 초기 구도일 뿐 실제 당내 선출일이 다가올수록 현실적·정치적 여러 변수 요인에 따라 경선이 아닌 추대 방식 등으로 급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과연 최종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후반기 의회직 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고 밝힌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이번 민주당 소속의원들간 의회직 선출의 주요 변수는 의원들에게 순환형태로 의회직 기회가 주어질지, 의원들간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선출이 이뤄질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과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은 사전 조율 등이 성사될 경우 단일후보 추대 가능성은 물론, 당초 거론되던 자리가 아닌 새로운 의회직으로의 조정 가능성 등이 모두 열려 있어 신영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22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어떠한 합의점을 도출해낼지 첨예한 관심이 쏠린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