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군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에 따르면 군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2월 0.12%이던 것이 3월말 기준 0.22%로 0.1%p가 상승했다.

3월말 기준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도내에서는 군산시와 김제시(0.23%)만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가격지수도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전세가격지수는 0.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0.12% 보다 0.11%p가 오르면서 전체적인 아파트 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평균 매매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월말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6,852만원으로, 같은 기간 2021년도 1억 1,608만원, 2020년도 1억 1,361만원으로 불과 3년새 5천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또한, 평균 전세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임차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월말 기준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 3,453만원으로, 같은 기간 2021년도 9,538만원, 2020년도 9,22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군산지역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전기차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내년에 가동되는 등 지역경제 훈풍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인근 전주시 등 타 지역에 비해 아파트 비규제지역에 따른 투자 메리트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실거래가도 급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송동 소재 S아파트 84.90㎡(전용면적기준)은 2020년 기준 공시가격이 2억 4,300만원 2021년 3억 1,700만원, 올해는 3억 4,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조촌동 소재 P아파트 84.58㎡도 2020년 2억 82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2021년 4억 7,500만원, 올해는 5억 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 관계자는 “군산지역은 군산형 일자리와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등 호재가 발생하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