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를 낙찰 받은 경남기업이 지난달 27일 매각대금 413억 1300만원을 완납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지난해 12월 15일 경쟁입찰을 통해 당초 예정가 205억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제2정수장 부지를 사들인 후 매매계약 조건에 따라 매각대금 전부를 완납, 부지 소유권을 취득했다.
경남기업은 이곳 정수장 부지에 자체 브랜드 ‘경남 아너스빌’ 고층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며, 군산시와 현재 사업계획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파트 부지의 정형화를 위해, 낙찰 받은 부지 인근의 땅을 추가 매입하려고 토지주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경남기업의 구체적인 공동주택 사업규모와 사업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지만, 매각대금이 완납된 만큼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위한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남기업은 기존 동군산지역주택조합원 90여명의 분담금 수 십억원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비대위 측과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이 부분이 해결 될 경우 사실상 제2정수장 부지 내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제2정수장 부지는 총 28필지로 부지면적 3만3203㎡, 건물 16개동이며, 지난해 공개입찰 당시 예정금액 205억 원의 두 배 이상 금액으로 낙찰자가 결정되면서 지역사회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 고층아파트가 건립되면 조촌동사무소 신축 문제 해결은 물론, 인근 디오션시티 주택단지 개발과 연계한 개발 효과 등으로 밤이면 텅 빈 행정타운 공동화 현상 해소에 도움이 기대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