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토지 매입이 25% 가량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매입대상 토지 33필지 10만 3520㎡ 중 지난 23일 현재 2만 4336㎡에 대한 보상신청이 완료됐다.

이는 전체 면적의 4분1에 해당하는 것으로 총 보상금액 194억여원 중 50억원에 달하는 면적이다.

전체 39명의 토지주 중 10명이 보상신청을 마쳤고, 17명은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감정평가 결과에 불만족해 보상협의에 불응하는 토지주도 12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이의신청, 2명은 재감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토지매입을 시작한 군산시는 오는 10월말까지 토지주를 대상으로 보상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11월부터 보상 협의에 응하지 않은 토지주 뜻에 따라 재감정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보상협의를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보상 협의에 불응하고 있는 토지주들 역시 군산시민들의 건강권과 밀접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토지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가능한 연말까지 토지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의 주체인 전북대병원은 현재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을 자체적으로 진행중이며,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군산시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의 첫 관건인 나머지 토지보상 협의는 연말까지 속도를 내게 되며, 도시계획시설 결정이후에도 협의불응이 지속될 경우 2020년부터는 토지수용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194번지 일원 9만 8850㎡부지에 국비 555억 9100만원, 전북대병원 1297억원, 군산시 출연금 203억 8000만원 등 총 2000억여원을 투자해 지하 3층·지상 8층, 500병 상 규모로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