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봄 여행주간 중 도내 14개 시군을 방문한 여행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발표된 가운데 군산 지역의 증가율이 4.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각 시군 주요 관광지 여행객 수는 남원시 151만3명(증가율 18.3%) , 전주시 32만910명(증가율  30.2%), 완주군 28만776명(증가율 45.3%%), 무주군 18만3186명(증가율 11.4%%), 군산시 18만 명(증가율 4.5%)이다.

단, 이번 집계는  각 시군 전체 관광객 수 집계는 아니며  도내 주요 관광지 90곳에 대한 입장권 발매, 무인계측기 등을 바탕으로 집계된 통계이다.

다만 군산 지역의 경우 측정 지점이 지난해와 같으며 그마나 최근 육로가 개설된 고군산군도 방문 여행객 증가가 6.6%를 차지했으며 군산시간여행마을은 겨우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는 총 18만 1463명(외국인 997명 포함)이 다녀갔다.

동기 대비 2015년 15만3789명, 2016년 17만0945명 방문해 방문객 증가율이 1.11배에서 1.06배로 감소했다.

이처럼 관광객 방문율 증가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재방문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월명동과 영화동 내 부동산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역 내 한 부동산중개인에 따르면 “일 년 전만 해도 건물주인들이 값을 더 올려 받기 위해 건물을 내놓지 않는 추세였는데 최근에는 서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오히려 건물을 알아보는 사람이 적다”며 “건물주들이 관광객 수가 줄까봐 불안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역 상인 한 모씨는 “관광객들이 많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가족단위 관광객보다는 단체여행객이 많아 지역 상권에는 큰 도움이 안 되고 있다”며 “좀 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서 단체여행객들도 오래도록 군산에 머물며 천천히 즐기다 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