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신축 부지가 확정된 지 2개월 여 지난 가운데 병원 건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 군산전북대병원 신축 부지로 사정동 일원이 확정 발표된 이후 현재 전북대병원 측에서 조달청 단가조정 등 설계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앞으로 용역사를 선정해 도시계획결정, 전략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와 용지매입, 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부동산투기 등을 막기 위해 지난달 14일 병원부지 일대를 오는 2019년 10월 13일까지 3년간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는 앞으로 3년간 토지 분할, 성토, 건축행위 등이 제한된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사유지 매입도 향후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개발해위제한지역 지정에 앞서 14일의 이의신청 기간 동안 토지주 2명만 제척요구를 했을 뿐 별다른 반대의견은 접수되지 않았다”며 “매입대상 사유지 33필지 등 총 39필지의 토지 매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병원부지 매입 업무는 전북대병원 측에서 LH공사, 한국감정원 등 전문기관에 위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일단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한 후 향후 의료수요가 증가하면 증축을 통해 병상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확정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현재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병원건립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총사업비 범위 내 시비 분담분 출연 등의 문제를 가능한 빨리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시비 203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77억여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8층 500병상 규모, 오는 2021년 개원 목표로 추진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