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해 동안 군산시의 여러 굵직한 사업이 착수되거나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새해에는 지역발전 속도가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기반 다져

시에 따르면 올해 원도심을 주 무대로 하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2015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내항기능의 쇠퇴와 관광서 이전, 신시가지 형성 등으로 침체된 원도심 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주민 주도적‧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17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사업비 200억원이 원도심이 투입된다.

창조적 상생을 통한 근대역사문화도시 구현을 목표로 추진 될 군산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근대건축 보전‧정비 연계 주거재생, 상가활성화 기반조성, 지역기업 상생클러스터 구축, 지역공동체 역량강화 등 4개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과거 재건축, 재개발사업의 물리적 환경개선에서 벗어나 주민의 주도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하는 것으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새로운 소득창출 기회 제공,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 지역 주민의 정주기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2014년 동군산 균형발전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이다.

도시 팽창에 따라 도심속 공장이 되어버린 페이퍼코리아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시는 지난 3월 도시계획 변경절차를 입안한데 이어, 관련 도시계획안이 10월 하순 군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최종 결정고시 될 예정이다.

사실상 도시계획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어서 2015년부터는 공장이전 작업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공장이전이 본격 착수되어 2018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는 공동주택건설 등 조촌동 현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위한 군산시와 회사 측의 사업약정서 체결이 올해 성사됐다.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

동군산 균형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큰 핵심은 내흥동 군산역 일원 택지개발사업으로, 2005년 지구 지정이후, 지난 5월 드디어 착공됐다.

이 사업은 내흥동과 성산면 일원 107만㎡에 3,541억원을 투입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군산역 주변 역세권 형성과 상업․업무․행정기능을 부여한 군산 부도심으로 육성, 기존 도심과 함께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LH의 경영여건 악화로 사업착수가 지연돼왔으나 시와 LH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 5월 마침내 착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동군산지역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으로 철탑이 사라진다.

송전철탑 지중화, 국가 철도건설 등

군산 동부권을 가로질러 세워진 송전철탑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발전의 대표적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이마트 옆 동군산변전소~역세권지구’까지 철탑 18기, 송전선로 4.1km의 지중화사업을 2013년 6월 착공했으며, 올 한해 공사에 매진한 결과 마침내 2015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송전철탑 지중화는 동부권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요구돼온 사업으로 지난 2011년 한전과 군산시가 협약을 맺고 사업추진에 결단을 내리는 등 지중화를 위한 군산시와 한전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이외에도 군산 동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는 익산~대야간 복선전철화사업(14.3km)이 2018년 준공 목표로 원활히게 진행중이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군장산단 연안도로 건설사업(1.5km) 2015년에는 다시 활기를 띠는 등 각종 국가사업이 동군산 균형발전을 이끄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영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은 “동군산지역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저해요인들로 인해 그동안 발전축이 단절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성장 동력이 미흡했으나 최근 현안사업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2015년을 기점으로 군산 동부권 지역은 많은 변화와 함께 도시균형발전의 최대 호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