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새해에도 군산지역에서는 각종 개발사업 및 현안 업무가 본격 추진된다.

올해는 동부권 개발의 첫 신호탄인 신역세권 택지개발이 착공되는 것을 비롯해 페이퍼코리아 이전절차 본격화,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등 굵직한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본지는 새해 군산에서 전개되는 사업 가운데 시민들과 밀접한 주요 현안을 정리해본다.

▲신역세권 택지개발 착공

그동안 LH공사의 자체 사정으로 지연돼온 군산 신역세권 개발사업이 빠르면 오는 4월 께 착공된다.

시는 주택수요 등을 감안해 전체 107만㎡(32만6천여평) 가운데 우선 1단계 34만㎡(약 10만평)를 우선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H공사는 현재 내흥동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하고 있다.

개발계획 변경은 공동주택을 증가시키고, 단독주택 용지와 공공시설 용지는 감소시켜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달 중 개발 및 실시계획변경 승인을 완료한 후 오는 4월 부터는 택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군산전북대병원 하반기 착공

군산시민들의 숙원인 군산전북대병원이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

시는 당초 군산전북대병원 진입도로와 병원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 등을 올해 초 완료하고 오는 3월경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병원건립부지인 백석제에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독미나리 군락지가 발견되면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는 데 최소 7개월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미나리 서식 분포 및 생장과정을 관찰하는데 최소 3계절(겨울-봄-초여름)의 흐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 위한 과정인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이 빨라야 7월초에 나오고, 이후 주민설명회 및 환경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고려 할 때 병원 착공은 10월 전후가 될 것으로 시 관계자는 전망했다.

▲ 1930 근대군산 시간여행 사업 완료

군산은 최근 근대문화도시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 탐방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1930 근대군산 시간여행’ 사업은 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역사경관조성 구간 1150m를 연결해 맛의 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본격 추진돼 완료된다.

월명동 일원을 대상으로 월명성당~근대역사박물관 750m 구간은 역사탐방로, 역사경관지구~이성당 구간 400m는 맛의 거리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국비와 시비 각각 50% 씩 모두 32억 여원의 예산을 투자해 도로, 건축물, 간판정비, 스토리텔링 등을 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 2월 당시 문화체육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지난해 7월 착공됐다.

시는 오는 6월게 역사탐방로와 맛의 거리 조성을 완공하고, 하반기에는 이들 구간의 스토리텔링 구성을 마치고, 8월 무렵 이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2014년 준공되면 근대역사문화 인프라와 군산의 맛이 곁들여져 관광객을 유인하는데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이퍼코리아 공단이전 절차 가속화

동군산 발전 저해는 물론 악취 민원을 야기하고 있는 페이퍼코리아의 외곽이전 절차가 새해 벽두부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현재 페이퍼코리아가 제출한 공장이전 및 부지개발 등을 담은 계획안에 대해 전문기관 검증용역을 발주, 완료단계에 이르고 있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1월중 분야별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 빠르면 2~3월경 도시계획위원회와 시의회 의견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완료 할 방침이다.

더욱이 지구단위계획 결정권이 오는 17일부터는 전북도에서 군산시로 이양되기 때문에 회사 측의 이전계획안이 타당성 및 신뢰만 확보한다면 입안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전부지 활용방안이나 재원조달 등이 신뢰를 얻지 못할 경우 여론이 민감해져 절차 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조촌동 현 공장부지 18만여평을 비응도동 군산2국가산단 2만9천여평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군산시에 제출했으며, 이전 비용은 2412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새만금 해넘이 명소화사업 준공

고군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새만금 해넘이 명소화 사업이 올 하반기 준공된다.

이 사업은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선유도 해수욕장 일원에 공중하강체험시설, 탐방교, 해넘이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해수욕장 진입로 인근에 타워를 설치하고 해수욕장 반대편에 해넘이전망대를 건립해 양쪽 700여m를 연결한 케이블을 이용하는 공중하강체험시설은 가능한 오는 6월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이전까지 준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탐방교량은 망주봉 인근과 해넘이전망대 사이 300여m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치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준공되면 올해부터는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며 “차질 없는 공사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군산연결도로 연말 준공

새만금방조제에서 고군산 4개 도서를 연결하는 고군산연결도로 일부 사업 구간이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고군산연결도로는 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구간 8.7㎞를 폭 15.5m로 연결하는 것으로 오는 2015년말 완전 개통을 목표로 현재 95%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새만금방조제~무녀도 까지 4.4㎞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연약지반 처리가 필요한 무녀도~선유도~장자도 구간은 오는 2015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올해 말 개통예정인 구간은 신시해안교, 신시교, 단등교, 무녀교 등 바다의 정치를 느낄 수 있는 미관교량이 가설돼 새만금과 연계한 고군산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토고개 지하차도 준공 등 기반시설 활기

동부권 노인층의 복지를 위해 신축한 금강노인복지관이 오는 2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금강노인복지관은 구암동 현대아파트 인근 부지 4933㎡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사업비는 49억여원이 투자됐다.

장애인들의 편의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장애인체육관 건립도 올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성산면 성덕리 일원 6000㎡ 부지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애인체육관 및 평생교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며, 오는 6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10월 무렵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호인들의 숙원인 실내배드민턴장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추진된다.

수송동에 건립되는 실내배드민턴장은 부지 4527㎡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코트 15면과 조경, 주차장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극심한 교통정체를 야기하고 있는 백토고개 교차로 개선사업도 오는 6월 준공된다.

나운동 옛 보건소사거리에서 지곡동 동신아파트 사거리까지 236억원을 투자해 총연장 460m 구간을 지하차도로 개설하는 이 사업은 오는 3월까지 지하차도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한 후 오는 6월 준공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