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시 서기관급 고위공무원이 장기교육을 마치고 복귀했으나 현 시점에서 인사발령을 할 마땅한 여유 직위가 없어 군산시의 고심이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1년말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한 이모 서기관이 장기교육을 마치고 지난달 17일부터 복귀한 상태지만, 비어있는 서기관 직급의 자리가 없어 후속 인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로부터 새해 서기관 직급의 장기교육자를 배정받지 못할 경우 이모 서기관은 오는 6월말 서기관 1명이 명퇴할 때까지 정식 보직을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산시는 현재 전북도와 서기관 직급의 장기교육을 배정받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전북도는 타 시군과의 형평성 등을 주장하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4급직의 교육 복귀로 인해 서기관 직위의 과원이 발생한 상태기 때문에 동일직급의 교육대상자를 배정받기 위해 전북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이 내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와 협의가 무산될 경우 향후 현안업무 추진 전담팀 등을 한시적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의 바람대로 전북도로부터 서기관 교육을 따온다 하더라도 서기관 직급의 과잉정원 문제 해소를 위한 것인 만큼 추가 서기관 승진은 없을 것이라는 게 조직 안팎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