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자간담회 광경

문동신 시장은 25일 오전 군산시청 출입언론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두고 인접 지자체가 분쟁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당초 새만금 개발 취지에 맞게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을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통합시의)시장이 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전제한 문시장은 “통합시청도 군산이 아닌 새만금 한 복판에 건립할 필요성도 있고, 군산에만 통합청사를 고집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의 새만금특별시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의 본질이 주민자치, 지역자치인데 현재 주민도 없고, 내부개발도 안돼  물만 있는 상태에서 새만금특별시를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전제한 후 “특별시 문제는 앞으로 20~30년 이후에나 나올 말이다”고 일축했다.

문시장은 또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권 3개시군 통합을 우선 추진한 후 서천 등 충남권과의 통합은 도 단위 광역적으로 다시 논의할 사안이다”라고 언급, 3+1 통합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동신 시장의 이날 발언은 지금까지 유지해온 3개 시군의 통합 주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통합청사까지도 군산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새만금권 통합의 절실함과 군산을 중심으로 한 김제 부안 흡수통합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