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산역에서 경암사거리 구간 도시계획도로 조기개설을 바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명동 옛 군산화물역의 화물취급이 중단된 지 6개월 째 접어들면서 옛 군산역사거리~경암사거리(구 한국주유소 교차로) 구간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물역 기능이 폐지되면서 철도와 옛 화물역사로 가로 막혀 미개설된 도시계획도로를 조속히 개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옛 군산역사거리~경암사거리까지 720m 구간은 폭 25m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예정돼 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미원사거리~옛 군산역 사거리~경암사거리~경찰서앞 도로가 연결, 사실상 군산의 동서 연결도로망 확충에 따른 시간 경제적 절감 효과가 크다.

하지만 시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당장 이 도로 개설은 어려운 상황이다.

옛 군산화물역 기능은 폐쇄됐지만 옥구선 철도가 오는 2012년까지 유지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때까지는 철도 부지 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12년이 되더라도 구 역세권 개발이 지연될 경우 이 도로개설도 늦춰질 공산이 크다.

시는 현재 구 역세권 개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역을 시행하면서 이 도시계획도로의 평면화 및 지하차도 건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장기 계획인 구 역세권 개발계획만을 기대하기 보다는 우선 시민 편의와 직결되는 옛 군산역 사거리~경암사거리 구간 도시계획도로가 조기 개설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장지구 개발 이전에 군산시가 동서도로망의 큰 축인 미장로를 조기개설했던 것 처럼 이 도시계획도로 역시 철도부지에서 자유로워지면 시가 우선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