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들이 버린 쓰레기로 시골마을 진입로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면과 자생단체들이 꽃박스로 이를 예방하고 나섰다.
 
성산면 만줄, 상작 등 4개 마을 입구에는 차량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투기하고 달아나 심한 악취와 미관을 저해하는 일이 잦아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이에 지난 22일 성산면 직원과 자생단체 등 30여 명이 쓰레기 상습투기 4개 지역에 꽃박스 40개를 설치하고, 봄꽃인 금잔화 160판을 식재함으로써 쾌적하고 산뜻한 마을환경을 조성에 나선 것.

성산면에서는 이번 화단조성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계절별 꽃을 식재해 불법 쓰레기 투기 예방은 물론 화사한 마을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정동기 만줄 이장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마을 CCTV를 설치하려 했으나 경비가 많이 들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번 화단조성으로 마을이 한층 밝아지고 깨끗해졌다”며 불법투기가 근절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