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관광활성화와 산업단지 물류흐름 개선에 기여할 국도 4호선 군장대교 건설 및 군장대교～군산IC 연결도로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들 사업은 침체일로에 처한 군산지역 구도심활성화는 물론 금강하구둑에서 내항∼해망동구간의 관광기반을 확충하는 것 이어서 향후 군산의 관광지형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는 국가사업에 대한 시민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군장대교 건설사업과 군장대교～군산IC 연결도로사업 추진상황 및 문제점을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주)  

국도 4호선 군장대교 건설사업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군장대교 건설사업은 군장산단 SOC 확충에 따른 투자여건 개선 등을 위해 확정된 국가사업으로 군산 해망동에서 서천 장항읍 원수리까지 바다를 가로질러 2.8㎞의 4차선 도로를 신규 개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1년까지 총 사업비 1770억 여 원이 투자될 이 사업은 총 연장 2㎞의 군장대교를 비롯해 도로 805m, 군산측 해망IC, 장항측 원수IC 등이 들어서며, 이달중 턴키방식(일괄 시공자가 설계에서부터 기기조달, 건설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방식)의 발주요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내년초 쯤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마치고 늦어도 내년 8월에는 실시설계 완료와 함께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당초 1400억 여원의 사업비가 예상됐으나 군산과 장항 도심연결을 통한 지역경제권 확대 및 군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해망 IC와 장항 원수IC가 추가되면서 1770억여원의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산시는 군장대교가 완공되면 현재 군산-장항간 우회거리가 13㎞ 가량 단축돼 물류비와 운행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교량에 야간조명 시설을 갖춰 군산앞 바다와 함께 군산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장항 등 서천지역 주민들의 일부 반대여론에 직면해 있어 사업추진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주요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9월중 발주될 군장대교 건설사업. 그리고 군장대교-군산IC연결도로사업 위치도.

 이 사업은 군장대교 군산 측 시점인 해망동에서 구암동까지 총 연장 3.12㎞를 폭 35m 6차선 도로로 450억원(예상)의 예산을 들여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중인 이 사업은 기 개설된 금강연안도로～한국합판 폐건물부지～화력발전～우리건설 부지까지 1.24㎞를 신설하고, 우리건설부지에서 해망동 군장대교 연결구간 1.88㎞는 현 해망로 확장 방식으로 내년 7월경 실시설계를 완료해 11월경 착공 예정이다.

 사업완공시 군산IC에서 금강 연안도로를 따라 구도심권 진입이 용이해지고, 산업단지 물동량 흐름도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구 한국합판 부지에서 우리건설부지 까지 일부 구간은 해안을 따라 신설돼 바다 조망이 가능하지만, 해망로～수산물센터 인근은 바다조망이 불가능, 연안도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개항 107주년의 역사성을 지닌 군산은 바다를 따라 연안도로를 개설, 장기적으로 새만금지구 까지 관광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시민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해망로 확장을 확정짓기 전 각계 시민 여론을 수렴해 선형을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사업비 위주의 선형 결정보다는 공사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군산발전이라는 장기적 안목을 고려할 때 충분한 여론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어서 시 차원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당초 바다를 따라 연안도로 개설방안을 검토했으나 보상 및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해망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