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이 4일 2025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군산시 핵심 현안들이 신규사업으로 대거 반영돼 지역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5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군산시 신규 사업은 18건 380억 원, 계속사업은 97건 1조 950억 원 등 총 1조 1330억원 규모로 분석됐으며, 이는 2024년 정부안 대비 26%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재난 대응사업, 정주여건 개선,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 이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부시장·간부 공무원이 직접 나서 관계부처와 기재부를 대상으로 주요 사업의 필요성·적정성·시급성을 설명하고, 신영대 국회의원실과 공조하여 기재부 단계 총력 활동을 펼친 성과이다.

구체적으로 시민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교육·생활체육·복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먼저,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및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국립대 지역 연계 복합센터 건립사업(315억 원)▲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교육을 혁신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사업(180억 원)▲현 여객선 퇴역을 대비하고 섬 주민 및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는 연도 항로 대체 여객선 건조사업(80억 원)▲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농식품 상품권 지원사업(52억 원) 등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잼버리 파행으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대거 삭감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새만금 예산도 크게 늘어 정상 추진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사업별로는 ▲새만금 신항만(1,382억 원) ▲새만금 국제공항(632억 원) ▲새만금항 인입 철도(54억 원) ▲새만금 핵심 광물 비축기지 구축사업(1,151억 원) ▲새만금 용·폐수 공동 관로 구축사업(255억 원) 등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를 통해 항만·공항·철도로 이어지는 복합물류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및 이차전지 산업기반 시설 조성으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2025년도 정부 예산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재난대응 분야에서 꼽을 수 있다.  

시는 신풍·나운지역 등 시내권 상습 침수지역 및 사면재해 위험 구간에 대한 재해위험 요인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 소관 국고보조사업 공모를 통해 2025년도 자연재해 예방사업 3건, 총사업비 1,369억 원을 확보했다.

▲신풍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477억 원)사업은 각 부처별 추진하는 단위 사업을 일원화해 빈번한 재해발생 지역의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2만3천톤 우수저류조 설치, 하수관거 550m 정비, 급경사지 사면 정비 등을 시행함으로써 상습 침수구역 피해 예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포천 지구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459억 원)은 경포천 펌프를 증설 및 교체하는 것으로 만조와 첨두 홍수 등이 겹칠 경우 경포천 펌프 증설(4,200㎥/분 → 4,940㎥/분) 및 교체를 통해 경포천 수위를 낮춰 우수 배제를 원활하게 해 시내 일원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나운지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499억 원)은 2만5천톤 저류조 설치, 2.1㎞ 우수관로를 개선하여 침수피해를 막게 된다.

시는 국가예산 확보 마지막 단계인 국회 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등 아직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부족한 사업들은 정치권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 주요 사업들의 국비 지원 필요성·적정성·시급성에 대한 논리개발과 대응 방안을 찾아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마지막 국회 단계에서도 추가 예산확보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