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이 지난 3일 민선8기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권역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 통합에 대해 정치논리로 접근하기 보다는 주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민선8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선 새만금권 지자체 통합은 어려워 보이며, 통합 문제가 정치논리로 변질돼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새만금권 특별지방자치단체는 각 지자체의 자치권과 독립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므로 군산시로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제시는 새만금권 통합을 군산에 흡수 통합이라는 우려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특히, “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며 “장차 새만금권은 통합으로 가는게 유리하다는 공감대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통합에 대해 김제, 부안, 군산은 모두 각각의 입장이 있다”며 “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지자체 마다 다른 입장이 있으므로 통합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때문에 전라북도의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개 시군의 지자체, 시민들이 새만금에 무엇이 유리한지 고민한 후 합의를 바탕으로 한다면 ‘통합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새만금권 통합에 대한 강 시장의 이러한 언급은 장기적으로는 통합이 필요하지만, 새만금신항 등의 행정 관할권을 두고 김제시와 군산시의 갈등이 깊어지는 현 상황 등에서 통합 내지는 특별지자체 구성 등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 시장이 이날 '전북도의 좀 더 많은 노력 필요성'을 언급 한 것 역시 이러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