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엑스포 참가업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시와 대회 주관사에 따르면 10일 현재 확정된 참가업체 수는 GM대우와 쌍용 등 국내완성차 2개사를 비롯해 사브․캐딜락․폭스바겐․도요타 등 해외 완성차 10개사, 타타대우 등 상용차 7개사, 국내외 부품업체 140개사 등 모두 160개 업체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군산시가 당초 유치목표로 정한 206개 업체의 78% 수준에 불과하고, 2004년 1회 행사 참여업체 200개보다 현저히 적은 것.
국내 굴지의 완성차 업체가 참여결정을 미루는 등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참여업체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주관사측의 지속적인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굴지의 업체인 현대, 기아, 르노삼성 등 일부 국내 완성차 업계가 참여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회의 짜임새와 위상저하에 대한 우려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일부 해외 완성차 역시 1회때 참여했으나 만족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2회대회 참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산시와 주관사 측이 긴장하고 있다.
당초 500명을 목표로 정한 바이어 유치의 경우 해외 160여명, 국내 200여명이 확정된 상태여서 남은 기간 유치노력을 배가할 경우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참여업체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에 질적으로 크게 향상된 행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부정적이거나 결정을 미루고 있는 일부 국내완성차와 해외 완성차 업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대회가 국제 대회로서의 손색없는 자동차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유명 완성차 업계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행정력을 배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