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간담회 광경

군산문화재단은 문화정책이 갈수록 다양화, 세분화함에 따라 지역 고유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정책 추진을 전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 2020년 4월 군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비롯해 군산문화재단 설립타당성 검토 용역시행 및 자문위원회 구성, 군산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7월 제2차 전라북도 출자 출연기관 운영심의위 심의에서 설립 동의를 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문화재단 운영방식을 놓고 시의회 의견 등을 받아들여 독립기관이 아닌 시 직영체제 운영을 검토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다 결국 올해 1월 목표로 했던 출범 계획이 지연 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15일, 임시회기 중인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답보상태이던 군산문화재단 설립 절차를 이달부터 본격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4월까지 발기인총회 및 이사회를 구성하고, 5월부터 7월까지는 설립허가 신청 및 등기를 마무리해 오는 7월 중 군산문화재단 법인을 본격 출범시킨 다는 계획이다.

재단운영 방식은 문화정책 수립 및 연구, 문화예술 창작기반 마련 등의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재단의 기구와 인력운영은 군산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고, 비상임 대표이사 1인이 재단업무와 재단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재단운영 필요인력은 사무국장과 팀장 등 설립 초기 6명에서 재단수요에 따라 16명으로 확대하는 등의 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단의 재원은 50억원을 목표로 지속적인 전입금 확보, 중앙 및 전북도의 공모사업 적극 응모, 민간기부 활동 활성화, 크라운딩 펀딩 참여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 행복위원들은 재단 설립 시 채용심사위원들을 외부인으로 선정해 공정성을 기하고, 신규채용 직원 역시 지역민 위주가 아닌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채용하는 등 인력 채용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은 군산의 문화예술정책 다변화를 위한 전담기구 역할을 하는 만큼 시의회 의견 등을 토대로 재단 설립 절차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