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옥천 등 하천·방류수역의 수질오염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산시가 성산 면단위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오던 이번 사업은 당초 조성 위치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지연됐으나, 주민과 계속해 합의한 끝에 고봉리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도시계획 심의와 전라북도 지방건설기술 심의를 마치는 등 행정절차를 완료 중이다.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총 471억 원을 투입해, 하루 1,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과 오수를 연계처리하기 위한 공공하수관로 40.6km를 신설하고 배수설비 850개소를 정비한다.

이로써 공공하수 미처리 지역인 둔덕리, 고봉리, 도암리, 여방리 일원의 오수를 정화하게 된다.

특히 미관 개선과 악취 차단을 위해 시설물은 지하화 형식으로 구축하고 지상에 설치하게 되는 건축물의 외관과 주민 편익 시설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오염을 방지하고 금강수계 수질을 개선해 친환경농업 경영과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