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특산품인 흰찰쌀보리가 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흰찰쌀보리는 찹쌀과 같이 찰기를 내도록 만든 품종으로 밥을 지을 때 물흡수가 빠르고 잘 퍼져 쌀과 같이 섞어 밥을 하면 윤기가 나고 촉촉한 게 특징이다.

군산시는 WTO와 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흰찰쌀보리를 도입,재배하기 시작했으며,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900ha에 800여 농가로 늘었다.

올해 흰찰쌀보리의 생산량은 4000여 톤으로 55억원의 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수확과 함께 백화점,대형마트,인터넷,직거래 등 전국적으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어 FTA 대응작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는 흰찰쌀보리를 타지역과 차별화 하기 위해 우수성과 차별성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정리함은 물론 7월말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 표시 등록과 함께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상표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배농가들로 구성된 군산흰찰쌀보리생산자협회 관계자는 “올 가을부터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체계적이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군산 흰찰쌀보리를 군산특산품이 아닌 대한민국 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