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도시환경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시행중인 고지대 불량주거지 공원화 사업을 각 지구별 특성에 맞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공원화사업이 500억원(2005~2014)이라는 자체 재원에 의존하다보니 사업비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는 데다 산발적인 토지매입으로 사업기간도 많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용역비 5000만원을 들여 ‘고지대 불량주거지 공원화사업 기본계획 변경 수립 용역’을 시행, 조만간 문동신 시장 주재로 최종 보고회를 갖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고지대 공원화 사업의 성과 및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분석을 통해 향후 사업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근대역사문화도시, 군산’의 장기발전 비전과 도시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차원에서 장기 10년간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됐다.  

원도심지역에 위치한 고지대 10개 지구(해망 1/2, 신흥, 월명, 송풍, 송창, 오룡, 선양, 창성, 동흥남) 약 26만6천㎡에 대한 기초조사와 개발여건 분석을 통해 도시공원 연계지구, 도시․역사문화 연계지구, 생활여건 개선지구 등 3개지구로 구분하여 각 지구별 지역특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도시공원 연계지구’는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중인 자연마당 조성사업과 지난 10월 준공된 보금자리 주택이 건립된 곳으로 도시자연공원에 중첩되는 지역은 수목을 식재해 공원․녹지 기능을 복원할 계획이다.

일부 수변지역은 근린공원을 조성하여 도심경관 개선 및 재해예방을 위한 완충녹지를 만들어 도시 환경정화 기능을 보완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역사문화 연계지구’는 군산시가 타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근대역사문화도시 조성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연계된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특화 조성할 계획이며, 일부 월명공원에 인접한 지역은 현재 대규모 도시 숲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생활여건 개선지구’는 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비교적 경사도가 낮은 지역으로 저층 중소형 행복주택을 계획하여 주거환경을 개선,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안을 마련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주차장/공공공지 등 기반시설 정비도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변경용역에서 제시된 고지대 불량주거지 공원화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군산시 의회와 협의하여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과 근대역사문화도시 군산의 장기적 도시발전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 추진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