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수송동 인구가 5만명에 근접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11일 기준 수송동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4만 9986명으로 사실상 5만명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수송동 인구는 5년전 지난 2010년 말 3만 5491명이었으나 2011년 말 4만 1468명, 2012년 말 4만 2842명, 2013년 말 4만 3790명, 2014년 말 4만 5927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는 미장 아이파크와 현대 엠코1차 등 신축아파트 입주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4000여명이 전입하는 등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대엠코 2차(449세대)와 서희스타힐스(382세대) 등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수송동으로의 인구 전입은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이처럼 수송동 인구가 급증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수송택지개발 이후 아파트 신축이 잇따른 데다 금융기관, 학교, 대규모 상권 등이 집중되면서 각종 편의시설 및 정주여건을 갖춘 군산의 중심동이자 핵심 상권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구 증가 등 급변하는 수송동 지역의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입인구와 함께 행정수요 및 민원업무가 덩달아 폭증하면서 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업무가중은 물론, 민원인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송동주민센터의 경우 하루 평균 민원인 대기 번호표만 40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아파트 신규 입주 및 취학통지서 발급 및 연말정산 시기 등에는 600~700여건까지 증가하는 것은 다반사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으며, 민원인 역시 단순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대기하는 등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수송동 지역의 차질 없는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동 주민센터 정원 조정 및 장기적 차원에서는 분동 대책 등이 요구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융기관과 같이 번호순으로 민원인을 자동호출 할 수 있는 모니터 호출시스템 등을 도입해 직원들의 피로를 덜어 주는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과밀동인 수송동 지역의 분동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분동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민원업무가 포화상태인 만큼 정원 조정이나 직원 및 민원인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