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제2정수장 부지 등에 대한 입찰 재공고를 실시한 결과 군산소재 신설법인 (주)새길이 단독으로 응찰해 190억 10만원(매각예정가 190억원)에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낙찰자로 결정된 (주)새길은 낙찰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낙찰금액의 5% 이상에 해당하는 계약보증금 납부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매각대금 전액을 완납해야 한다.

낙찰업체는 매매 계약체결 시점부터 해당 정수장 부지에 대한 사용권한을 갖게 된다.

(주)새길은 제2정수장 부지에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절차를 본격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수도과 송인성 관리계장은 “매각부지는 시청, 법원, 동사무소 등 행정타운에 가깝고 학교 및 병원, 터미널 등 제반 여건이 매우 양호한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의 투자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며 “페이퍼코리아 부지 개발과 함께 향후 침체된 군산 동부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정수장 부지의 조속한 매각을 위해 매입 희망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대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이번 매각으로 해당 부지 개발에 속도가 붙어 야간 공동화 현상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정수장 부지 내 사유지 매입은 완료된 상태이며, 앞으로 공동주택 건립과정에서 현재 조촌동사무소는 인근 부지로 신축 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