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영화촬영 명소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시네마 군산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들이 마련된다.

이는 장군의 아들·8월의 크리스마스·타짜·화려한휴가·변호인·남자가 사랑할 때 등 80년부터 현재까지 군산에서 촬영한 영화가 총 70여편을 넘어서면서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군산은 원도심 등의 일본식 가옥, 경암동 철길, 내항, 월명공원 등 근대 이후 70년대 시설물들이 잘 보존돼 그 시절 재현을 위한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다.

이에 군산시에서는 영화관련 탐방객의 선호도를 감안해 명소에 스토리 보드 부착하고, 도보 탐방객을 위한 촬영지 안내지도(리플릿)를 제작해 택시에 배포하며, 군산관광 안내지도 신규 제작시 영화촬영지 연계를 표기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시는 군산의 미래 비전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 흥행영화가 없다는 인식에 따라 타짜나 8월의 크리스마스,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의 영화를 선별해서 홍보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영화를 테마로 한 관광객들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관광자원 연계화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교도소, 해망동공판장 등 총 53회차 중 51회차를 군산에서 촬영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군산을 찾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