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하수처리장 고도처리사업의 국비지원이 미흡하게 이뤄지면서 자칫 공기지연에 따른 사업 효율성 저하가 우려된다.
이 사업은 2008년 이후 적용되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질 기준 강화에 대비해 소룡동 군산하수처리장 기존 시설에 하루 20만 톤 규모의 고도처리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오는 2009년까지 국비 499억원이 투자된다.
총 사업비의 70%를 국비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충분한 국비지원이 차질없는 사업추진의 관건이다.
군산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해 국비 53억원 등 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침사지 덮개 및 여과소독시설, 토목공사 등을 시행했다.
현재는 파일 등 토목공사, 농축조 및 분뇨처리장 탈취기 설치 등 기계공사, 공동구 등 전기공사를 진행중이며 총 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는 당초 올 예산으로 130억원의 국비예산을 신청했으나 확보된 예산은 국․도․시비 등 20억원에 불과해 이달 하순 1차공사 준공이후에는 사실상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이처럼 국비지원이 터덕일 경우 과거 3년 공사가 예산 부족으로 11년이상 소요된 군산하수처리장 공사와 같이 고도처리사업 역시 공기지연은 물론 2008년 방류수질기준을 맞추는데도 어려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조속한 국비지원 필요성을 인식시킨 후 120억원의 추경예산을 요청한 만큼 추경에서 차질 없이 확보돼야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