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황조사 및 도서작성 용역 결과에 대한 검증에 착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하수관거 BTL사업의 준공도면이 현장 시공상태와 일치하지 않고, 일부 부실시공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관거 현황조사 및 도서작성 용역을 진행, 최근 용역결과를 납품받았다.

이에 따라 대학교수와 하수도전문가, 시민단체, 시의회, 전북도 감사관 등 각계 인사 20명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통해 이번 용역 결과를 상세하게 검증키로 했다.

검증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3일간 용역결과를 토대로 현장점검 위주의 조사활동을 벌이며, 정확하고 공정한 검증을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검증기간을 연기할 계획이다.

위원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준공도서 재작성 도면과 현장의 일치 여부를 검증하는 한편,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검증구간 선정은 이해관계가 없는 검증위원이 임의 선정토록 할 계획이다.

검증 범위는 하수관거 연장, 맨홀, 배수설비 수량 등이며 허용오차를 초과하면 추가 재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검증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내년 1월 중에 공사비 정산, 하자보수, 추가시공 등을 시행하고, 시공사와 감리사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때 부실시공 민원 등에 휘말렸던 하수관거 BTL사업의 객관적 용역 검증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 논란의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